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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도서관

(유)Michel Foucault's Archaeology of Scientific Reason

달고양이 Friday 2014. 10. 11. 13:38

 

 

Michel Foucault's Archaeology of Scientific Reason

 

 

1989년 출판된 것으로 구글에서 쉽게 원문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미셸 푸꼬의 과학적 이성의 고고학』으로 번역 소개되어 있다.

 

 

 

미셸 푸꼬의 과학적 이성의 고고학』 소개 글


                      - 백의신서, 개리 거팅 지음. 박상우,홍은영 옮김,

 

사 실 미쉘푸코만큼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개된 프랑스 철학자도 드물다. 물론 푸코가 이루어낸 담론들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못내 아쉬운 것은 푸코를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보아 그의 철학에 대한 편협한 사고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푸코에 대한 연구서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이 책은 푸코의 초기저작이라고 할수 있는 , [광기의 역사] [임상의학의 탄생] [말과 사물] [지식의 고고학] 과 [성의역사 1-앎의의지]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책의 첫장에서 다루고 있는 '바슐라르'와 '깡낄렘'의 과학철학이다.

영 미권에서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바슐라르-깡낄렘을 잇는 프랑스 과학철학의 전통이 푸코에게 있어 어떻게 체화되어있는가를 그의 초기 저작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말한, 푸코를 지나치게 '구조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의 문제와 함께 지은이 게리 커팅은 푸코의 '고고학'에 대한 이해가 배제된 '계보학'에만 매달려 그를 권력을 둘러싼 담론을 생산한 철학자라는 편협한 사고를 지적한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푸코를 소개한 철학자 중의 한사람인 소운 이정우의 푸코읽기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저 자가 서문에 밝힌 것 처럼 이책은 '푸꼬의 사상과 방법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책이 너무 어려워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 해설서를 찾게되는 독자'와 '어느 정도 푸꼬의 책을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해한 내용보다 더욱 발전된 푸꼬 해석이나 비판적 관점들을 발견하고자 하는 독자'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쓰여졌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읽이면서 프랑스 근대 과학철학에 대한 자신의 부족한 이해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으며, 이런 이유로 인하여 무척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이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영미철학권에서 프랑스의 과학철학적 전통은 쉽게 무시되어 온것같다. 실존주의와 구조주의라는 프랑스철학의 두 주류를 이해하기 위하여 프랑스과학철학에 대한 소개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짧은 생각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전반부를 자지하는 바슐라르의 인신론적 단절을 통한 과학의 발전모델은 새내기시절 무척 진지하게 읽을수 있었던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와 함께 만은 깨닳음을 주었다. 그리고 '페러다임'을 통한 쿤의 과학발전의 모델에 대한 바슐라르-깡낄렘을 잇는 프랑스과학철학적 관점의 비판은 고정된 사고를 보정해 줄수 있는 좋은 계기였던것 같다.

사실 이책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채 지나간것 같다. 다만 권력과 계보학의 틀에서 행해진 푸코를 넘어 프랑스 과학철학의 전통을 잇는 푸코의 인식론과 과학철학, 그리고 고고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으로 작은 위로를 삼는다. 과학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을 조금더 익힌후 다시 도전해 본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낄수 있는 책이 될것이다.

무엇인가를 알게되었다는 뿌듯함 보다는 새롭게 공부해야할 영역을 열어준 문제제기에 퍽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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